명주군왕 능향제(溟州郡王 陵享祭)는 강릉 김씨의 시조인 명주군왕 김주원의 위업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례입니다. 매년 음력 4월 20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위치한 명주군왕 능소에서 거행됩니다.
김주원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6대손으로, 원래 신라의 왕위 계승권자였습니다. 그러나 입궐 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알천이 범람하여 강을 건너지 못하게 되자, 이를 하늘의 뜻으로 여긴 신하들이 김경신(원성왕)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이후 김주원은 자신의 연고지인 명주로 물러났고, 선덕왕에 의해 명주군왕으로 봉해지며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능향제는 전통 유교 방식에 따라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의 순서로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매년 전국의 강릉 김씨 후손들이 수천 명씩 모여 장관을 이루며, 강릉의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잇는 중요한 문화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능소가 위치한 보광리는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제례 기간이 아니더라도 역사 탐방을 위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강릉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문중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